방울에서 사람으로의 변신, 현실계와 비현실계의 넘나듦, 몽환적인 기분이 드는 고전 소설이다. 일면 단순해 보이지만, 해룡과 금령의 행복과 불행이 겹치는 이야기 속에 당시의 시대상과 도선·불교·유교 사상 등이 담겨 있다. 기존의 많은 책들이 쉽게 현대어로 풀어 쓴 것에 반해 최대한 고어의 느낌을 살리면서 원작의 표현을 헤치지 않도록 했다.